토요일, 1월 24, 2015

일본여행기 8 - 후쿠오카 - 배로 갔을 때 일정잡은 경험

일본은 카멜리아로 갔습니다만, 카멜리아로 가는 경우, 부산에서는 밤 10시에 떠나고, 익일 새벽 6시 경에 하카타 항에 도착합니다. 하선은 7시 반에. 그 시간 동안은 죽치고 배에서 대기해야합니다.

7시 반에 하카타항에 내려서 세관으로 갑니다. 지문 찍고 사진 찍으면서(양키님아네가 지문찍기와 얼굴사진 찍기 시작하더니 브라질이 따라하고, 이제는 일본도 하네요. 한국은 모르겠고...) 입국심사 마치고 세관에서도 통과하고(단, 짐을 잘못 드는 바람에 뻘짓을 하는 한심한 사태가...), 통과에 10분. 일본어 할 줄 아니까 바로바로 처리하고(갸들도 영어는 영...), 일본어 배운 덕을 이런 데서 보게 될줄이야...

나가서 산큐패스를 쓰기 시작합니다. 구입했다면요.
산큐 패스를 사용해서 하카타 역으로 가도 되고, 텐진으로 가도 됩니다만, 아침의 텐진은 말 그대로 아침시간대라... (간단히 말씀드려서, 아침 9시에 명동 가봐야 개털되는 것과 똑같죠, 뭐... 그 시간대에 백화점이 영업을 하나요, 식당 제대로 된 데가 영업을 하나요?)

다시 하카타 역으로 가서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다자이후 갑니다.

다자이후 갔다가 다시 하카타 역으로 와서 카날시티 구경가고, 동생님의 펜 구매 퀘스트를 깨고 텐진 인근을 더 돌다가 숙소로 와서 좀 쉬다가 후쿠오카 타워로 야경보러 갔다가 숙소에서 죽은 듯이 잤답니다.


아침에는 텐진은 반드시 피하시고, 정 배고프면 하카타 역 인근에라도 오면 모스버거/마쿠도나루도(?)/컴포트 호텔 1층의 스벅이라도 가면 되지만, 거기만 있으면 시간낭비니까 동선을 잘 짜야하기는 하겠더군요.

아침 일찍, 그것도 아침 9시 이전에 어딘가에 떨어져 본 경험이 사라져서(예전의 도쿄 밤도깨비도 시나가와 역까지 나오면 9시고, 그 인근이나 도쿄역으로 와서 아침먹곤 했죠.),참 애를 먹는데, 정 갈 데가 없으면 하카타 역으로 온다고 생각하시고, 거기서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시다 신사라도 가든가(에마에 "로또 1등"이라도 거는 거죠. 어때요... 부동산 가격상승을 위해서 이명박도 찍는 정신머리들이 있다면 말입니다.), 후쿠오카 성터를 가든가, 아니면 다자이후를 가는 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다자이후 덴만구우도 결국 신사지만... (오미쿠지(점괘가 맞는데, 일본 쪽에서는 번역기 돌렸는지, 제비라고 내걸더군요. ㅋ)를 뽑아도 되겠죠... 참고로, 저는 중길이 나와서...)

추가사항
그리고 배로 이동시에 중요한 건, 배 여행일정이 3박 4일이라고 한다면, 배로 이동하는 1일, 귀국하는 1일은 별도로 계산해야합니다. 왜냐면, 어느 일자에 배로 이동한다면 해당일자 할 수 있는 건 제약이 있고(2회에서 올린 부산일정도 그렇게 일정을 짰기에 가능했습니다. 보통 7시 반경부터 출국심사 시작하니까, 6시까지는 보딩패스를 받아야 하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 다음날부터 일정시작, 마지막 일정의 경우, 하카타항(하카타 국제터미널)까지는 11시에는 가야하기 때문에 마지막 1일, 출발일 1~2일은 허공으로 날아간다는 건 중요합니다. 이런 일정들을 잘 보면, 3박 4일도 출발일 포함하면 실제여행하는 건 1박 2일이 한계라는 겁니다. 만약에 출발일 별도계산해서 3박4일이면 실제여행은 2박 3일이 되겠죠.
배로 이동, 특히 카멜리아 이동의 경우, 이런 단점이 있지만, 아침부터 일정사용이 가능한 것, 배여행이라는 특이한 경험을 고려해도 배여행은 할만합니다. 저 같으면 여유있는 일정이 주어진다면 또 하고 싶습니다.




정신없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하는 일본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