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09, 2015

홍콩/마카오 여행기 1. 시작기

이번에는 홍콩/마카오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놈아의 장난질에 말려들어... 한번 갔다온 건 잘한 것 같은데, 비용면에 있어서는 그렇지도 않네요.

홍콩은 어차피 바로 옆에 붙은 게 아니니 비행기 타야죠.
제주항공이 싸길래 제주항공을 타고 갔습니다. 단, 싼 게 비지떡에, 이게 새벽비행이라, 가는 날도, 오는 날도 죽음이었습니다. 이 글 올리는 사람도 이제는 40대라 그런지, 새벽비행이 이제는 엄청난 부담이 되네요.

일정은

제주항공 인천-홍콩국제공항(첵랍콕) 09.23 21:40~09.24 00:25
제주항공 홍콩국제공항-인천             10.01 01:25~10.01 06:20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숙소는 홍콩과 마카오가 다른데 (물론, 예약은 웹투어 통해서...)

홍콩 : Ibis Northpoint 09.24~09.28
마카오 : Holiday Inn Macao Cotai Central 09.28~09.30

그리고 홍콩-마카오, 마카오-홍콩국제공항 이동은 전부 터보제트로,

홍콩 셩완 - 타이파 페리 터미널
마카오 페리 터미널-홍콩 국제공항


이런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홍콩에서는 주로 현찰과 옥토퍼스 카드를 병용하여 사용했습니다. 의외로 홍콩에서 카드 쓰기가 쉽지 않아요. IC카드가 살아있어야 사용할 수 있더군요.

마카오에서 카드 쓰는 건 아예 부질없을 지경에, 마카오에서 카드는 맥도날드와 호텔에서만 썼습니다. (마카오에서 갔던 의순우호공사처럼 많이 알려진 곳에서도 카드받는 표시가 없을 지경이었으니...)

한국에서 152.40원일 때 2400 홍콩달러 바꿔가서 520달러 남겨왔습니다.
마카오에서도 홍콩달러 그대로 쓸 수 있더군요. 물론, 마카오 파타카가 약간 가치가 낮아서 그대로 쓰기 억울한 면은 있는데, 1:1.04수준의 차이라 무시해도 좋을 정도니...



이제 이것들을 가지고 하나하나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는 커녕 용두사미는 되지 말기를...)

일본여행기 12 - 후쿠오카 - 후쿠오카 타워를 가다.

제 여행관 중에 하나는 반드시 그 도시의 야경을 보자입니다. 물론, 못지키는 경우도 많지만...

야경을 보면, 그 도시가 어떤지도 대략적으로 알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도시의 활력이 어떤지도 보이게 되니까요.

비교적 작은 도시지만, 야경은 끝내주는 샌프란시스코 야경도 괜찮았고(오히려 LA보다 나은 것도 같습니다. 단, 이건 90년대의 이야기지만요.), 오사카의 야경도 괜찮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예루살렘/텔아비브의 야경도 괜찮죠. (단, 요즘은 가기가 좀 그래지기는 합니다만...)
물론, 최고의 야경은? Midnight Blue!!! (ELO의 노래가 아니라... ㅠㅠㅠㅠ 솔로의 슬픔...) 별빛이 함께하는 그 감색의 야경은 정말정말 정취 캡이죠. 도시의 야경이 인공적으로 꾸며진(자연발생적이든, 계획적이든 간에요.) 그런 것이라면, Midnight Blue야 말로 자연이 꾸며낸, 아름다운 야경인 거죠. 물론, 광공해로 점점 줄어는 가고...

아무튼, 야경은 꼭 보고 싶었기에, 또한 후쿠오카에 온 이상, 야경을 보는 것을 빼면 안되겠다 싶어서 후쿠오카 타워를 갔습니다.

좀 시간이 촉박한데, 후쿠오카 타워를 가는 경우, 차라리 모모치해변을 보는 걸 감안하고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17시 경에 하카타역에서 모모치해변으로 가서 모모치해변을 보고 후쿠오카 야경을 구경하면 최적이겠네요.

모모치 해변은 밤에 가면 조명이 없다시피해서 참 안보입니다. 그리고 모모치 해변도 가까우므로 17시에 후쿠오카 타워를 가면서 보시면 적절할 듯 합니다.

후쿠오카 타워는 중간에 연인을 위한 열쇠거치대가 있더군요. 거기에 커플이 열쇠를 걸면 영원히 맺어진다던가 뭔가... (어차피 솔로다.)


후쿠오카가 생각보다는 넓이도 꽤 되는데다가 인구도 많아서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보는 게 더 낫더군요. 어떻게 보면 샌프란시스코를 연상케 하는... (뭐... 둘 다 항구도시고, 오래된 도시(물론, 하카타로 따지면 후쿠오카가 무지무지 오래됐죠.)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여기서 일본 여행기는 끝내겠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 방문하면 다른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 7월 04, 2015

건물입구의 까치 한 마리...

일요일 오후 무교동의 어느 건물 앞...



목요일, 2월 12, 2015

일본여행기 11 - 후쿠오카 - 나가사키2

자... 나가사키는 좀 급박하게 돌아다녔고, 발이 아픈 관계로 많이 돌지는 못했던 곳이라... (뭐... 제 생각이 참 야무졌죠. 나가사키를 반나절만에, 그것도 발 아픈 상태에서 돌아다니겠다니...)

나가사키에서는 정말 잊어서는 안될, 그런 곳이 있습니다. 원폭피해 관련 지역입니다.

여기는 나가사키역 기준으로 해서 빨간색 선을 타고서 마츠야마 쵸까지 가면 됩니다. 하마구치쵸 정거장에서 나가사키 원폭 평화공원 안내는 받는데, 걷기의 압박을 피하려면 마츠야마 쵸가 좀 더 낫더군요.

뭐... 여기는 워낙에 유명한 곳이니까 다른 사진은 생략하고...

원폭피해 조선인 추모비

이건 그나마 그럴 듯 한데, 문제는 이 위치가...








네... 전반적으로 거의 드러나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죠. 누구 때문에 한국인들이 끌려가서 나가사키에서 강제노동을 하다가 죽게 되었는데, 그건 쏙 빼놓는다는 건 웬지 재수없어 보이네요. 극단적으로 보면, 사람취급 안한다는 의미기도 하고...

그리고 저 추모비도 소수의 일본인 기독교인들이 십시일반해서 모아 만든 것이더군요.
저 앞에 맥주와 간단한 먹거리라도 들고가서 위로해주지 않은 건 지금은 후회되는 것이기도 하네요. 대신에 간략하게나마, 못하는 수준으로나마 존 레논의 Happy New Year를 불러올렸지요. 비록, 당시에는 바로 만들지 못했어도, 조선인 징용인들을 잊지 않고 추모비를 만들어준 것에는 감사해야겠지요.

일본인 입장에서 원폭맞은 거에 열이야 받겠지만, 과연 전쟁중에 뭘 했는지(바탄마치에 산다칸 마치 등등을 누가 저질렀는지, 누가 버마에서 난징에서 대량학살했는지... 영화 언브로큰도 순화된 걸 감안하면 더더욱 말입니다.)를 생각하면 타당해 마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공원은 안올라갔습니다. 어차피 레퍼토리도 뻔하고...


여기를 나와서 하마구치쵸로 천천히 걸어가면 서양식 건물양식의 상가가 있기는 한데, 다 망해가는지, 있는 가게도 별볼일 없고, 맛도 그렇고요. 근데, 거기 졸리 파스타 분점은 있더군요. 졸리파스타 괜찮게 본다면 가도 좋겠지만, 나가사키 역에도 있다는 거...


나가사키 역사 건물에 나가사키 명물들(짬뽕면에 카스테라(후쿠사야/분메이도/쇼요켄) 판매까지 다 하더군요.)을 팝니다. 근데, 나가사키 버스터미널 2층 건물에서도 팔고, 거기는 제가 그렇게 찾던 드로씨 소면까지도 팔더군요. 전에 소개한 드로씨 소면도 거기서 득템을 했답니다.


원래 나가사키, 구마모토는 하루씩 잡아야 볼 수 있는데, 이걸 무리하게 단축한 대가가 그 맛대가리 없던 토루코 라이스, 이 원폭 평화공원 초입이었네요. 전에 오사카에서 교토/나라를 하루에 보겠다는 뻘짓을 또하게 되었고...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 1월 31, 2015

일본여행기 10 - 후쿠오카 - 일본에서 온천을 즐기는 방법

일본에서 온천을 즐기려면, 벳푸든 유후잉이든 쿠로가와든 간에 호텔이나 료칸에 딸린 온천을 이용하든가(일본 온천여행의 주류는 이것이지요.), 공용온천을 이용해야합니다.

이번에는 좀 급히, 그것도 연말일정이었던지라, 제대로 호텔/료칸 온천은 이용을 못하고, 다케가와라라는 공용온천을 이용했지요.

미국 옐로 스톤에서도 온천가봤고(거기는 진정한 유황온천~!), 이번에는 벳푸에서 다케가와라기는 하지만, 공용온천도 가봤습니다.
미국온천의 경우는 노천탕이어서 그런지 간단한 탈의실이 있고, 거기에서 수영복 입고 풍덩하면 끝! 그리고 죽자사자 있는 겁니다. (미국여행할 때 어무아께서는 너 안나오냐고 하시고, 작은 이모께서는 내버려두라고 하던 게 눈에 선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일본온천 이용법 이야기할텐데요...
일단 호텔/료칸에 딸린 온천은 이용 간단합니다. 혼욕이 아닌 이상,  그냥 알몸으로 들어갑니다. 혼욕은 잘 모르겠고, 아니, 그 이전에 이번에는 좀 일정을 급히짜서 료칸이든 호텔이든 잡지 못해서요.
일반적으로 온천을 이용할 때에는 알몸으로 들어갑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깨끗이 씻습니다. 온천물 이용해서요. 온천물 이용해서 깨끗이 씻고 온천수로 몇 번이고 헹구고 나서 온천에 들어갑니다.
네...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욕탕 이용방법 그대로더군요. (일본 가정에서 욕탕 이용이 딱 이방법이더군요. 이걸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방법은 에반게리온 구TV판 DVD로 발매된 걸 보면 됩니다. 특히나 16화, 아스카가 미사토가 들어갔던 욕탕에는 들어가지 못하겠다고 땡깡부리는 그걸 보면 간접적으로나마 유추가 될 겁니다.)

잘 씻고 들어가서 죽치고 있는 거죠.

이렇게 공용온천의 경우, 수건을 가지고 가야하는데, 좀 잔대가리 굴리자면, 버릴 수건을 따로 분류해서 그 버릴 수건(혹은 속옷도...)을 들고가서 수건 버리고 나오는 잔꾀도 써볼만하죠. 어차피 버릴 수건... (버리지 말라는 걸 명시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면 버려서는 안되겠지만, 그런 것도 없는데요, 뭘...)

제 경우는 다케가와라 온천을 갔습니다. 기타하마에 공용으로 무료 노천온천이 있다고는 하는데, 거기는 걷기가 참 부담스러워서(이번 일본여행에서 이상하게 발이 갈라지는 뷁스런 일이 벌어져서...), 다케가와라 온천을 갔지요.

지옥온천 순례 중에 약간의 시간이 남는 경우, 족욕정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런 데서 유황천 같은 데서 족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고요. (가메노이 버스 운영의 지옥천 순례는 좀 스피디하게 도는 편이고, 들어가는 곳도 많아서 그런 기회가잘 없기는 하다는 게 함정! 다른 건 모르겠고요.)

아니면, 벳푸 입구에서 보면 가정에서 온천 뽑아올리는지 증기가 온 도시를 덮고 있던데, 그걸 보면 가정에서도 온천을 이용하는 것 같고,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나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