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31, 2015

일본여행기 10 - 후쿠오카 - 일본에서 온천을 즐기는 방법

일본에서 온천을 즐기려면, 벳푸든 유후잉이든 쿠로가와든 간에 호텔이나 료칸에 딸린 온천을 이용하든가(일본 온천여행의 주류는 이것이지요.), 공용온천을 이용해야합니다.

이번에는 좀 급히, 그것도 연말일정이었던지라, 제대로 호텔/료칸 온천은 이용을 못하고, 다케가와라라는 공용온천을 이용했지요.

미국 옐로 스톤에서도 온천가봤고(거기는 진정한 유황온천~!), 이번에는 벳푸에서 다케가와라기는 하지만, 공용온천도 가봤습니다.
미국온천의 경우는 노천탕이어서 그런지 간단한 탈의실이 있고, 거기에서 수영복 입고 풍덩하면 끝! 그리고 죽자사자 있는 겁니다. (미국여행할 때 어무아께서는 너 안나오냐고 하시고, 작은 이모께서는 내버려두라고 하던 게 눈에 선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일본온천 이용법 이야기할텐데요...
일단 호텔/료칸에 딸린 온천은 이용 간단합니다. 혼욕이 아닌 이상,  그냥 알몸으로 들어갑니다. 혼욕은 잘 모르겠고, 아니, 그 이전에 이번에는 좀 일정을 급히짜서 료칸이든 호텔이든 잡지 못해서요.
일반적으로 온천을 이용할 때에는 알몸으로 들어갑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깨끗이 씻습니다. 온천물 이용해서요. 온천물 이용해서 깨끗이 씻고 온천수로 몇 번이고 헹구고 나서 온천에 들어갑니다.
네...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욕탕 이용방법 그대로더군요. (일본 가정에서 욕탕 이용이 딱 이방법이더군요. 이걸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방법은 에반게리온 구TV판 DVD로 발매된 걸 보면 됩니다. 특히나 16화, 아스카가 미사토가 들어갔던 욕탕에는 들어가지 못하겠다고 땡깡부리는 그걸 보면 간접적으로나마 유추가 될 겁니다.)

잘 씻고 들어가서 죽치고 있는 거죠.

이렇게 공용온천의 경우, 수건을 가지고 가야하는데, 좀 잔대가리 굴리자면, 버릴 수건을 따로 분류해서 그 버릴 수건(혹은 속옷도...)을 들고가서 수건 버리고 나오는 잔꾀도 써볼만하죠. 어차피 버릴 수건... (버리지 말라는 걸 명시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면 버려서는 안되겠지만, 그런 것도 없는데요, 뭘...)

제 경우는 다케가와라 온천을 갔습니다. 기타하마에 공용으로 무료 노천온천이 있다고는 하는데, 거기는 걷기가 참 부담스러워서(이번 일본여행에서 이상하게 발이 갈라지는 뷁스런 일이 벌어져서...), 다케가와라 온천을 갔지요.

지옥온천 순례 중에 약간의 시간이 남는 경우, 족욕정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런 데서 유황천 같은 데서 족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고요. (가메노이 버스 운영의 지옥천 순례는 좀 스피디하게 도는 편이고, 들어가는 곳도 많아서 그런 기회가잘 없기는 하다는 게 함정! 다른 건 모르겠고요.)

아니면, 벳푸 입구에서 보면 가정에서 온천 뽑아올리는지 증기가 온 도시를 덮고 있던데, 그걸 보면 가정에서도 온천을 이용하는 것 같고,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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