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1, 2014

자... 에볼라 어떻게 진행될지 이야기해봅시다.

자...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같은 곳에서 에볼라가 터졋죠.

에볼라가 아프리카 풍토병이라 아프리카에서 터지는 건 당연하겠으되, 사스나 기타 질병이 중국에서 터진 걸 감안했을 때, 네... 아프리카에서 터진 건 정말 예외입니다.

이에 더해, 현지에서 의료봉사하던 관계자 중 미국인이 있어, 그로 인해 에볼라가 퍼지네 어쩝네 하고, 한국도 부산에서 의료관계 회의로 좀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런 스크립트도 성립이 될 겁니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지만...)



정부 관계자 : 동작 그만, 판데믹화냐?
에볼리        : 뭐야?
정부 관계자 : 지금 여기저기 판데믹화 하고 있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에볼라        : 증거 있어?
정부 관계자 : 증거? 있지. 너는 양키들을 통해서 미국에 퍼지는 중일 것이여. 그리고 부산에 온 이것, 다들 보쇼, 부산에 보균자 움직이게 해서, 항구를 통해서 판데믹화하겠다는 거 아냐?
에볼라        :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정부 관계자 : 으허허허허허....
시민단체     : 어이, 그 발병지 출신자들 봐봐, 혹시 보균자여?
정부 관계자 : 발병지 출신자들 건들지마! 걔들 건들면 손모가지 날아가붕께. 해머 갖고 와.
언론            :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해?
에볼라         :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정부 관계자 : 판데믹화 하다가 피보는 거 안배웠냐?
에볼라         : 좋아, 이게 보균자가 아니라는 거에 내 모든 돈과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자... 일단 생략!!!)


자... 일단,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1차 에볼라 감염환자 발생 했습니다. 물론, 그 나라들 상태가 막장이라(시에라리온의 경우, 찰스 테일러 막장 놈의 막장행위의 뒷정리가 미흡해서 아직은 그대로니...), 당연히 슈퍼스타 국경없는 의사회(Medicine Sans Frontiere)가 먼저 이동할텐데, 거기에는 미국인 의료요원들도 있었겠지요.

해당 요원들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다시 모국으로 돌아갈텐데, 그 경우 좋든 싫든 해당균을 가지고 가겠죠? 게다가 단순 보균 상태 혹은 잠복기라고 가정하면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이 부딪치고 부딪치면서 발병기가 시작되면 난리가 나는 겁니다.

퍼지는 숫자는 한 사람이 퍼트릴 수 있는 숫자에 달려있겠죠? 영화 컨테이젼 보면 설명이 확연해집니다.
저도 무시하고 있던 내용이지만, 등비수열의 지식이 병원균 퍼지는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이 된다는 데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감탄도 하게 되더군요.

이제 보균자들이 접촉에 접촉을 한 1~2개월 후, 병원이 미어터질 겁니다. 당연하죠. 아프면 병원 가야하니까. 근데, 오히려 병원이 더 위험합니다.
물론, 병원이라고 일부러 퍼트리는 건 아니겠지만, 전체적으로 과로가 심한 의료 스태프들에게 걸려서 퍼질 수도 있고,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끼리도 퍼질 수 있는 겁니다.
진짜 감기인데, 괜히 나 에볼라 걸린 것 같아 하면서 병원 괜히 왔다가 병을 더 키울 수도 있고요.
또, 에볼라에 감염되어 있는데,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서 병원까지 이동하면서 접촉한 사람들에게도 퍼질 수 있기도 합니다.
오진의 경우, 두 가지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스웨덴에서 1960년대 천연두 퍼졌을 때, 최초 천연두 환자를 알러지성 병으로 오진하여 처방한 케이스도 있기도 합니다.
약간은 다르지만, 고이아니아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을 섭취했던 사람들 중 하나에게 열대성 질병이라고 오진한 케이스도 있고요.

1~2개월 후, 병원이 미어터진다하면 걍 생업 때려치우고 멀찌감치 도망가든가(시골이 따로 있으면 거기로 어여 ㄱㄱㅆ!!!), 아니면 생수라도 사재기해야합니다. 병이 유행하는 시기 동안에는 식당을 비롯하여 식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니 말입니다.

암튼, 3개월 내에 병원이 미어터진다는 소리가 들리면 대책 세워야 하겠지만, 그런 거 없으면 60% 확률로 안심해도 되겠죠. 60%면 당장 뭔가 꿍꿍이로 뒷구멍 돌려서 속이기 하든가, 정말 괜찮아졌든가 하나일테니까요.

뭐... 이 글도 2015년 1월 달에는 "제가 틀렸습니다. 죄송합니다."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잡음도 있는 거니까요. 단, 그래도 2~3개월은 대형병원들 유심히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미국에 계시더라도 말입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러시아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게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기는 하네요. 어디까지 듣는지는 봐야알 것 같네요.
단, 치료제 만들 거라면 발병지에서 나오는 식물이나 미생물 조져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에볼라가 원래는 풍토병이라,그쪽 지역에서 조져야 뭔가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타미플루의 원료가 아니스(팔각)이었다는 이야기에 놀라긴 했지만, 뭔가 병이 있으면 그에 대한 해답도 나름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현지로 찾아가 조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병 자체에 대해서면 6~8개월만 참읍시다. 그 때쯤이면 바이러스도 약독화하고, 현지화해서 100%에 가까운 치사율도 수그러들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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